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제 44회 보건의 날(4월 7일)을 맞아 ‘당뇨병’에 대해 잘못 알고 지나치기 쉬운 정보를 취합해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당뇨병은 국내 사망원인 6위를 차지하고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일 정도로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지만, 당뇨병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관리하는 비율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당뇨병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에 단맛을 줄이는 식습관과 금연·절주·운동하는 것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된다.
▲ YES or NO, 당뇨병 바로 알기 Q1. 비만은 당뇨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YES) 과체중과 비만은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많은 비전염성 질환의 주요한 위험요인이다. 제2형 당뇨병의 발병 확률은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가파르게 상승한다.
Q2. 부모의 당뇨병은 자녀의 당뇨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YES) 제1형 또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2세는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더 높다.
Q3.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없이도 살 수 있다? (NO)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췌장에서 충분히 생산되지 않거나 또는 우리 몸이 인슐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할 때 발병하는 만성질환이다.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스스로 충분한 양의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므로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Q4. 당뇨병은 신부전과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YES) 당뇨병은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고, 당뇨병성 망막증은 실명의 주요 원인이 된다. 당뇨병은 또한 심장마비, 뇌졸중, 하지 절단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이 된다.
Q5.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당뇨병,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영향을 주지 않는다? (NO) 규칙적인 중등도의 신체활동은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의 90%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은 과체중과 신체활동 부족에 의해 발생한다.
Q6. 당지수가 낮은 음식은 맘껏 먹어도 좋다? (NO) 당지수(GI:Glycemic Index)란 식후에 당질의 흡수 속도를 반영하여 탄수화물의 질을 나타내는 수치로 포도당 50g을 섭취 후 혈당 증가 정도를 100으로 보았을 때 다른 탄수화물 식품이 혈당을 올리는 정도를 수치화한 지수다.
에너지 밀도가 낮으면서 당지수가 낮은 식품이라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 정도가 크지 않고, 당 지수가 낮음 음식이라도 많이 먹으면 칼로리 섭취가 증가하여 체중이 증가한다.
Q7. 혈당치를 낮게 유지시키면 운동이나 식사제한을 하지 않아도 살을 뺄 수 있다? (NO) 혈당치가 낮으면 체지방이 우선적으로 분해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근육 소실의 가능성을 높인다. 심한 저혈당의 경우엔 오히려 의식 소실 등의 가능성도 있어 위험하므로 체중조절을 위하여 인위적으로 혈당을 내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Q8.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는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는 얼마든지 먹어도 좋다? (NO) 대체 감미료가 들어간 식품은 혈당 조절이나 체중 관리 차원에서 부담 없이 단맛을 즐기는 대안일 뿐 영양가가 높거나 몸에 좋은 음식은 아니다. 혈당에 부담이 없다고 마구 먹는 것은 금물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